지난 작년 겨울, 부천 도심도로에서 작은 사고를 났거든요. 자동차가 내 옆으로 살짝 박았고, 그 이후로 운전대만 잡으면 손이 떨렸어요. 면허는 있는데 차만 사면 불안해서 못 탔던 장롱면허인 셈이었죠.
처음엔 그냥 운전을 포기하려고 했어요. 남편이나 엄마한테 태워달라고 하면 되지 뭐 싶으면서요. 근데 점점 답답했어요. 직장까지 출퇴근하는데 남편 스케줄을 맞춰야 하고, 아이 학원 데려갈 때도 시간이 제한적이고...
그러다가 생각했어요. 이렇게 계속하면 평생 운전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용기 내서 운전연수를 받기로 마음먹었어요. 뭐 전문가랑 타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요.

부천 지역에서 운전연수 학원을 검색했는데, 정말 많더라고요. 후기도 자세히 읽어보고, 몇 군데 전화도 해봤어요. 사고 경험 때문에 불안해하는 거라고 솔직하게 말했거든요.
결국 우리 동네에서 가깝고, 전화로 말한 강사 분이 진짜 친절해서 거기로 정했어요. 부천 중동로에 있는 학원이었는데, 집에서 10분이면 가니까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첫 예약은 날씨도 좋은 화요일 오전 10시로 잡았어요.
첫 날 강사님은 50대 남자 분인데, 차에 탈 때부터 "겁 가질 필요 없어요, 천천히 시작해요"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처음엔 부천 동네 좁은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주택가 골목길 같은 곳 말이에요.
대전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강사님은 "일단 조용한 도로에서 가속도랑 브레이크 감을 익혀야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 40분 동안 그냥 시작하고 멈추고를 반복했는데, 손가락이 떨리면서 너무 어려웠어요 ㅠㅠ 조금만 잘못 밟아도 심장이 철렁내려앉았거든요.

둘째 날은 목요일 오후 3시였어요. 그날은 부천에서 광명 방면으로 나가는 큰 도로에서 실습했어요. 차선이 3개나 있는 도로라니, 생각만 해도 긴장됐어요. 근데 강사님이 "오른손으로 핸들을 잡고 왼손으로 차선변경 신호를 낼 때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라고 정확하게 짚어주셨거든요.
그날은 한 번만 속도를 너무 냈는데, 강사님이 웃으면서 "초보라 다 그래요" 이러더니 다시 설명해주셨어요. 비난하지 않으신 게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 말 한마디가 다음 날 가는 용기가 됐거든요.
셋째 날은 금요일 오전이었어요. 그날은 인천 방향으로 나가는 더 복잡한 도로를 탔어요. 신호도 많고, 큰 버스도 많고, 차들도 빨리 다니는 도로였거든요. 제 차는 K5였는데, 적당한 크기라서 운전하기 좋다고 강사님이 말씀했어요.
광주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그 도로에서 제일 무서웠던 게 교차로에서의 좌회전이었어요. 맞은편 차들이 오는데 내가 제 시간에 돌아가야 하는 그 상황 말이에요. 근데 강사님이 옆에서 "타이밍이 딱이에요, 지금 가!"라고 할 때는 신기하게 용기가 나더라고요.

수업을 마친 다음 주 월요일,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몰았어요. 남편도 같이 탔지만, 운전대는 내가 잡았거든요. 부천 심곡로로 시골장 보러 나갈 때였어요. 손은 여전히 조금 떨렸어요. 근데 확실히 달랐어요. 브레이크 감도 자연스럽고, 차선도 흔들리지 않았거든요.
이제 일주일 지났는데, 거의 매일 조금씩 운전해요. 처음엔 동네만 다녔는데, 이제 부천에서 인천까지 가는 큰 도로도 간 거 있어요. 여전히 조심스럽긴 하지만, 도로가 그렇게 무섭지는 않더라고요.
사고 이후로 자동차를 보기만 해도 떨렸는데, 이제는 "아, 나도 할 수 있겠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운전연수 받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이 없었으면 평생 이 두려움을 못 이겼을 것 같거든요.
혹시 사고 경험이 있어서 운전이 무서운 분이 있다면, 솔직해도 괜찮아요. 자존심 부릴 필요 없이 그냥 "사고 났어서 불안해요" 이렇게 말하고 연수받으세요. 부천 같은 지역에는 정말 좋은 강사님들이 많거든요. 나처럼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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